50년 전통의 시청앞 맛집, 메밀국수 전문점 유림면

교회가 끝나고 항상 우리 가족은 점심을 어디서 먹어야 할 지 고민을 한다. 그런데 오늘은 오래 고민할 필요도 없이 바로 정해졌다. 시청 앞 메밀국수 전문점, 유림면으로. 교회에서 유림면까지 가는 길, 할머니가 호주에게 작은 선물을 사 주신다. 나도 어렸을 때 그랬는데.. 선물을 받을 때 기분좋게 받으면 되는데, 부끄러워서 좋다는 내색을 잘 못한다. 호주도 똑같다. 이런 건 안닮아도 되는데, 신기하지. [space height=”80″] 덕수궁 돌담길에 꽃들이 예쁘게 심겨져 있다. 이제 봄도 다 끝나가고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는데, 아직도 봄꽃들이 펴 있으니 느낌은 마냥 봄같다. [space height=”80″] 교회 앞 좌판에서 샀던 팔찌. 왼쪽이 할머니 꺼, 오른쪽이 호주꺼. 호주꺼는 천사모양의 예쁜 팔찌다. 이런 예쁜 팔찌를 선물해 주시는 할머니도 있고.. 호주는 참 좋겠다. [space height=”80″] 역시 자연의 아름다움이란.. 따로 표현하지 않아도 정말 아름답다. 이제 본격적으로 녹음이 짙어지고, 그러다 보면 단풍이 물드는 가을이 오겠지.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자연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요즈음.. 나도 나이를 먹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space height=”80″] 역시 언제나 그렇듯이 유림면 식당에 들어가려면 줄을 서야 한다. 면 종류를 파는 식당들이 대부분 회전률이 높은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줄을 서야 한다는건, 정말 손님이 많다는 뜻이다. 지정이와 어무니는 비빔메밀을 시키고, 나와 호주는 냉모밀을 시켰다. 우리가 맛있는 점심을 먹는 동안 유모차에서 곤히 잠든 로코는 오랜만에 효도를 제대로 했다. [space height=”80″] 비빔메밀국수는 금방 나오는데 냉모밀이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단무지 씹어먹고, 소스 조금 들이 마시고.. … Continue reading 50년 전통의 시청앞 맛집, 메밀국수 전문점 유림면